제9호 마이삭 (MAYSAK) 북상 중 / 태풍 이름 짓는 방법?

안녕하세요. 꽃다온입니다.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해 알아볼게요.

 

 

 

 

 

 

 

 

 

얼마전 태풍 바비로 인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도 예상했던 것 만큼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9호 태풍 '마이삭'이 일본 인근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진중인데요.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40km, 최대풍속은 초속 40m입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는데요.

정말 무섭습니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9월 3일 새벽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며,

오전 3시 부산 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을 지나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혹시, 태풍 이름은 어떻게 누가 짓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태풍의 이름은 한국, 캄보디아, 중국, 북한,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베트남 14개 국가로 , 10개씩 제출한 이름 총 140개를 사용해 짓고 있습니다.

 

140개를 28로 나누어 5개의 조로 구성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는데에는 평균 5년 정도 걸리는요.

특정 태풍이 큰 피해를 준 경우에는 두 번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로

태풍위원회에 해당 이름을 삭제 요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5년 일본에 큰 피해를 준 나비는 일본의 요구로 퇴출되어 다시 제출받은 독수리로 변경되었고,

나비와 함께 수달, 매미, 봉선화도 최출되어 변경되었답니다.

 

2000년 이전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태풍이름을을 붙였는데 호주 예보관들이 싫어하는 정치인들 이름을 붙이고

2차 세계대전 때는 미 공군과 해군에서 예보관 자신의 아내 이름이나 애인 이름을 따서 공식적으로 붙였습니다.

 

여자 이름만 쓰는 이런 전통이 1978년까지 이어지다가 1979년부터는 남녀 이름을 번갈아 쓰기도 했지만,

1999년에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2000년에 비로소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자국의 고유 언어로 만들어진 이름을 제출받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이름은?

장미,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등이 있습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동식물의 명칭을 선택해서

태풍의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태풍 이름에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네요.

기상청 예보를 주의깊게 살피며 태풍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래봅니다!